확진자 나온 러시아 선박서 도주 선원 6시간 만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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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항 정박 러시아 어선에서 출국을 기다리던 러시아 선원 2명이 도주했다가 신고 6시간 만에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붙잡혔다.

경찰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 서편부두 포코조선소에 정박한 러시아 원양어선 미스로브소바호(2083t)에서 러시아 선원 2명이 지인이 몰고 온 차를 타고 감천항 밖으로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주한 선원들은 자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유로 경비 업체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고, 도주 당시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도주 신고가 접수된 지 약 6시간 후인 오후 5시 30분께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이 선박은 지난달 16일 선박 수리를 위해 감천항에 입항했고, 선원 전수 진단검사 결과 다음 날 선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승선원 64명은 2~3차례에 걸쳐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이 선박 확진자는 모두 완치됐고, 격리 기간도 끝나는 등 검역 절차는 모두 완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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