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코로나 관련 업무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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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의 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에 들어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코로나19 대응 관련 업무에만 복귀한다.

2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등이 새 보건의료 정책을 두고 벌어진 의협 측의 파업 사태를 풀기 위한 면담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다만 총리실은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과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조속한 진료현장 정상화를 목표로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즉시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의협뿐만 아니라 전공의 파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23일 대전협은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측과 토론한 결과 코로나19 진료와 대정부 협상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일선 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에 전공의 인력 수급이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등에도 전공의 복귀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으나, 대전협은 이를 부인했다.

특히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예고된 의협의 제2차 총파업이 문제다. 총파업엔 전공의는 물론 전임의와 봉직의, 개원의 등 의사 전 직역이 참여해 심각한 의료공백이 벌어질 수 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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