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학원, 학교 밖 방역 핵심 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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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방역 강화를 위한 학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26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협조 요청
휴원·원격수업 전환 검토 당부
도의회, 4대 종교단체와 간담회

이번 호소문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하교 후 학생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마련 차원에서 나왔다. 박 교육감은 호소문에서 “어려움 속에서 학원 경영에 애쓰고 계신 학원장님께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히고 “자발적 휴원으로 코로나19의 초기 확산을 극복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경남교육을 만들기 위한 교육청의 노력을 설명하고 학원이 학교 밖 교육 방역의 핵심이 되어 줄 것을 요청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휴원이나 원격수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학원장들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하고 운영이 부득이한 경우 학원 내 학생 밀집도 최소화, 강력한 거리 두기 실천, 방역수칙 준수, 자체적인 방역대책 강화 등으로 안전한 학원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남도의회도 종교단체 지도자와 간담회를 열거나 호소문을 내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해 힘을 보탰다.

김하용 도의회 의장은 25일 의장실에서 장규석·이종호 부의장, 심상동 의회운영위원장과 함께 4대 종교단체 지도자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지역감염 재확산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실천 여부가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해 종교단체에서는 다수의 신도가 모이는 예배, 법회, 미사를 자제하고 정부의 비대면 종교행사 방침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수칙 준수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이번 코로나19 유행으로 모든 국민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극복하기 어려운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시기”라면서 “도민 모두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백남경 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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