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돝섬 해상유원지’ 올 연말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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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장·야외 덱 철거

해상유원지로 거듭나는 돝섬. 창원시 제공

국내 최초의 해상유원지 돝섬이 새롭게 단장돼 친환경 해상유원지로 거듭난다.

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마산 앞바다에 떠 있는 돝섬유원지의 단장사업을 오는 12월 완료 예정으로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돝섬유원지 내 낡은 옛 서커스장 건물(1개 동)과 3곳의 야외 덱 등을 철거해 돝섬에서 마창대교가 보일 수 있도록 바다 조망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서커스장 건물이 있는 자리에는 잔디 광장이 들어선다.

시는 또 돝섬에 전기를 공급하는 주요 시설인 수배전반을 교체하고, 변전실 건물을 재건축해 정전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돝섬유원지 변전실 건물은 노후화가 심하고, 2002년에 설치된 내부 수배전반도 내구 연한이 지나 정전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것이 창원시의 판단이다.

돝섬 새 단장사업에는 총 5억 원의 예산(시비)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에 관련 예산을 확보해 돝섬 내 야외공연장 설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황규종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 40여 년간 창원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과 함께해 온 돝섬유원지는 세월만큼 시설도 낡아 새 단장이 필요하다”며 “이번 단장사업을 통해 돝섬이 바다와 접한 자연친화적 환경에 맞도록 전망 공간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공사 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일부 산책로 이용이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 동선 등 안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면적 11만 2000㎡, 섬 둘레 1.5km의 돝섬유원지는 1982년 5월 국내 최초의 해상유원지로 개장했다.

‘돝섬’은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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