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 연합뉴스

‘영건’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PGA 투어 인터뷰에서 “이번 주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어서, 다음 주 좋은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BMW 챔피언십 28일 개막
순위 지켜 최종전 출전 기대

임성재는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위까지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컷 탈락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8위여서 BMW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가 언급한 ‘다음 주’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뜻한다.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임성재는 올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두고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PGA 투어가 약 3개월 중단되면서 리듬을 잃고 순위도 떨어졌다.

임성재는 “어렸을 때 많은 대회에서 또래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승리욕이 생겼다. 우승을 많이 했어도 2위나 3위를 하면 항상 차에서 발작을 일으키듯이 울었다. 그런 마음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BMW 챔피언십에서 1위가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금의 순위를 지켜야 한다”면서 “톱10에 들면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pape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