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공수 무기력… 안방서 LG에 1-7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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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 말 2사 만루에서 롯데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 때 2루 주자 안치홍이 홈에서 아웃되고 있다.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1-7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LG에 패해 48승 1무 46패로 7위에 머물렀다.

선발 투수 애드리안 샘슨이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수비 실책과 빈공이 겹쳐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진은 무려 6점을 내주며 승리를 헌납했다.

수비 실책·빈공 겹쳐 승부 결정
4·5회 만루 찬스도 무산·1득점만
경기 후반 불펜 투수들 대거 실점

샘슨은 1, 2회를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으나, 3회 초 잇단 수비 실책이 겹쳐 2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샘슨은 LG 선두 타자 심민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정주현을 평범한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더블 플레이로 이어질 수도 있었으나 3루수 한동희가 볼을 더듬어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는 투수 앞으로 번트를 댔으나 이번에 샘슨이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1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에서 LG 오지환이 2루수 땅볼을 치는 사이 LG는 1점을 더 득점해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 말 2사 만루 찬스를 무산시키며 흔들리던 LG 선발 임찬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5회 말에도 선두 타자 이병규의 볼넷, 안치홍의 2루타, 정훈의 포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전준우가 2사 만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는 득점했지만, 2루 주자 안치홍이 홈에서 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불펜도 흔들렸다. 7회 초 샘슨에 이어 등판한 김대우가 2사 2루 상황에서 오지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1-4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롯데는 달아오른 LG 타선을 막지 못해 8회 2점, 9회 1점을 더 내주며 패했다. 박진국 기자 gook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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