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하이선’ 오전 9시 부산 최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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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6일 오후 제9호 태풍 ‘마이삭’ 때 피해를 본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태풍에 대비해 깨진 창문을 합판 등으로 보강해 놓았다. 정대현 기자 jhyun@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9시 부산에 가장 근접한다.



6일 부산기상청은 “태풍은 7일 오전 부산 남동쪽 80㎞ 해상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다”고 예보했다. 부산 최근접 시간은 이날 오전 오전 9시다.

최대 초속 40m 강풍 주의
신항·북항 등 선박 피항

6일부터 ‘하이선’의 간접 영향권에 든 부산에는 7일까지 100∼300㎜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매우 강’ 상태로 북상한 ‘하이선’이 부산 근처에서 다소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7일 오전 초속 25∼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도 하이선의 북상에 맞춰 7일 오전 5시 30분 동해남부선(부전~일광)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시켰다.

‘하이선’이 부산 해상을 지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부산항에서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BPA)도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신항과 북항 컨테이너부두에 접안한 선박은 6일 오후 3시까지, 나머지 선박은 6일 오전 9시까지 피항을 마쳤다. 부산항 5개 항로 국제여객선 중 정상 운항 중인 3척도 6일 오전 9시까지 피항했다.

터미널 운영사마다 컨테이너 적재 단수를 낮추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한 뒤 항만 운영은 6일 오후 3시부터 중단된 상태다.

울산 역시 ‘마이삭’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더 강한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하이선’ 소식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수출선적장에 대기하던 완성차 5000여 대를, 현대중공업도 건조 중인 선박 13척을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

최혜규·이호진·권승혁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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