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 온라인 개최… 코로나 여파, 기업 부스 없애기로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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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지스타2019'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종 신작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지스타2019'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종 신작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의 대표적 마이스(MICE) 행사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온라인 위주로 개최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지스타에 대해 오프라인 행사는 최소화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조직위는 일반 관람객 대상의 전시를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감안해 현장에 아예 기업 부스를 마련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방송 무대와 스튜디오 등은 비대면 홍보가 가능한 시설물들로 꾸리기로 했다. 참관객 입장 가능 여부는 개최 시기에 방역 당국의 지침을 검토하며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당초 제한적 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하려고 했으나, 이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코로나 확산 추이와 수능을 2주 앞두고 행사가 열린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5월 개최 예정이었던 부산국제모터쇼에 이어 지스타마저 사실상 개최가 무산되면서 올해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건의 메가 이벤트가 모두 취소됐다. 지스타의 경우 벡스코 제1·2전시장을 모두 쓰고도, 공간이 모자랄 정도로 규모가 큰 행사여서 이번 온라인 개최 결정으로 업계의 타격은 심각할 전망이다.

부산의 한 마이스업계 관계자는 “숙박·관광 분야에서 지스타를 통해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하반기 지역 마이스업계를 이끌고 나간다 할 정도로 크다”며 “애써 이어왔던 지스타 등 메가 이벤트의 부산 개최 명맥이 코로나로 인해 끊길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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