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 원 초과 기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최근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의 판매 회복에 힘입은 것인데, 기대대로 된다면 2년 만에 달성하는 것이다.

금융권, 3분기 실적 긍정 예상
가전 등 코로나19 극복 주효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 등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보고서가 잇따라 나왔다. 그러나 금융정보 서비스 인포맥스에 따르면 7일 기준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영업이익 9조 1000억 원이다.

만약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서게 되면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10조 8000억 원) 이후 2년 만에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호황기로 불리는 2017년 2분기부터 2018년 4분기까지 7분기 연속으로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한 바 있다.

증권가의 이 같은 긍정 전망은 스마트폰과 TV, 가전 사업이 코로나19 불황을 극복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부문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47∼49%가량 증가할 전망이고, QLED TV 또한 40%대 성장세가 관측된다.

삼성전자 ‘그랑데 AI’ 건조기는 지난달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80% 늘었고, 7월 국내 건조기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전날 세계 1위 통신사 버라이즌과 8조 원에 육박하는 5G 장비 계약을 맺으며 네트워크 사업에서도 좋은 실적을 보였다. 배동진 기자 djbae@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