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일째 신규 확진 100명대, 부산은 2명 추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해외입국자 2만 8911명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번 주를 기점으로 코로나19의 확실한 감소세를 기대했다. 또 이달 중으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6명 늘어 지난 3일 이후 엿새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해외입국 16명을 제외한 120명이 지역에서 발생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8명을 차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자 발생 급증세가 멈춘 상황이고 감소세 또한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주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확실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감소세를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라고 평가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 2상과 3상을 심사하고 있고, 이달 중에 상업용 항체 치료제 대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체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복제 등 생활사를 끊어 낼 수 있는 항체 자체를 이용하는 약물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의 혈장 속 항체를 이용하는 혈장 치료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중앙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6개 의료기관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혈장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와 같은 연구개발(R&D), 수급 노력의 성과로 최소한 내년도 추석은 금년 상황과 다를 것이라고 희망한다”면서 “다만 개개인의 안전, 고위험군의 감염 예방을 위해 올해 추석은 방역의 연장선상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의 접촉자와 경남 확진자의 접촉자다. 누적 환자 337명 가운데 입원 환자는 78명이다. 검역단계 확진자 3명을 포함해 81명이 부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는 7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한편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가 의무화된 올 4월 1일 이후 부산에 들어온 전체 해외입국자는 이날 기준 2만 8911명에 이른다. 자가격리 이탈 사례는 누적 66명이다. 이 중 49명이 검찰에 송치됐고, 6명은 수사 중, 4명은 외국인청에 통보됐다. 1명은 고발, 2명은 고발 예정이고, 4명은 계도했다.

최혜규 기자 iwill@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