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몰리에르 희곡’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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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광안동 부산메트로홀

지난해 제2회 PARS 작가전 공연 장면. 공연예술연구스튜디오 제공

프랑스 고전극을 대표하는 몰리에르의 작품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공연예술연구스튜디오(이하 PARS)가 주최하고 동서대 링크 사업 메가프로젝트가 주관하는 ‘2020 PARS 작가전-몰리에르’다. PARS 작가전은 올해가 3회째로 오는 27일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동 부산메트로홀에서 열린다. 극단 415, 극단 수진, 극단 헤아리다, 극단 아티스트릿 등 4곳이 참여한다. 괴팍한 성격의 상징적 인물을 통해 프랑스 상류 사회에 파고든 가짜 신앙, 귀족들의 퇴폐상, 경박한 사교 생활을 그린 몰리에르의 ‘성격희극’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극단 수진은 10~13일에 ‘스카펭의 간계’를 공연한다. 김수진이 연출한 이 작품은 두 아버지 아르강뜨와 제롱뜨가 반대하는 결혼과 연애를 하게 된 아들들이 꾀 많은 하인 스카펭에게 도움을 구하는 내용이다. 극단 헤아리다의 ‘날아다니는 의사’는 오는 17~20일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어리석은 수전노 고르지뷔스와 딸 뤼실의 이야기로 엄창완이 연출했다. 오는 24~27일에는 극단 아티스트릿의 ‘상상병 환자’를 선보인다. 건강 염려증 환자 아르강이 등장하는 코미디극으로 안선민이 연출을 맡았다.

극단 415의 ‘수전노’는 지난 3~6일에 이미 공연됐다. 지독한 수전노 아르빠공이 돈을 잃어버리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정재환이 연출했다. 2020 PARS 작가전 관람료는 작품당 1만 2000원이다. 4개 작품 모두를 관람하면 4만 원으로 할인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와 6시. ▶‘2020 PARS 작가전-몰리에르’=27일까지 부산메트로홀. 010-5554-2537. 오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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