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항만 서비스 이뤄져야 연관 산업 고부가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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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74주년-부울경 하나로 미래로

부산항 신항3부두 너머 서컨테이너부두와 제2신항이 보인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을 글로벌 메가포트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컨테이너 처리 능력 확보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항만 서비스 다양화가 필수적이다. 부산항이 규모뿐 아니라 양질의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항만서비스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그 대표적 사업이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산항 신항 LNG 벙커링 터미널(기지) 구축 사업’과 ‘부산항 신항 대형 수리조선단지 사업’으로, 두 사업 모두 민자 유치에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계획보다 순연되는 양상이다.

LNG벙커링기지·수리조선
부울경 협력해 유치 운영을

부산항 신항 남측 배후부지로 입지가 확정된 LNG 벙커링 터미널 사업은 기본계획상 2022년 착공, 2030년 완공 예정으로, 민간 투자자가 결정되면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LNG 벙커링 터미널 구축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030년 2조 7970억 원, 2040년 13조 538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030년 6700억 원, 2040년 3조 2440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2030년 9000명, 2040년 4만 4000명으로 추산된다.

신항 남쪽 가덕도 백옥포 일원에 들어설 대형 수리조선단지는 2025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대형 수리조선단지 사업은 지난해 9월 민자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한 경우로, 현재 사업 시행자가 규모를 조정해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대형 수리조선단지가 조성되면 운영기간 기준으로 연간 884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연간 8141명에 달하는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세계 1위의 조선기술을 활용한 대형수리조선단지가 조성되면 신항 항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울산항 등 주변 항만 입출항 대형선박에 대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진다. 현재 우리나라 3만t급 이상 국적선은 99%가 중국·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수리를 받기 때문에 연간 최대 6957억 원이 수리비용으로 국부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리조선 산업 활성화로 연관산업 효과가 큰 항만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신항 인근에 전기, 통신, 기계장비 부품 수리업체 등 조선 관련 기자재·부품회사가 밀집되어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제2신항과 LNG 벙커링 터미널 등 부산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자체와 주민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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