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마이스터’ 스포츠 세단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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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다소 부진했던 스포츠 세단 ‘스팅어’의 상품성 개선 모델 ‘스팅어 마이스터’(사진)를 내놓고 부활을 노리고 있다.

저배기량 엔진으로 스포츠 세단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 2.0 가솔린 터보와 2.2 디젤을 단종시키고, 2.5 가솔린 터보와 강화된 3.3 가솔린 터보를 내놨다.

기아차, 스팅어 상품성 개선
엔진 강화·차동 제한장치 탑재

기아차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안국동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가졌다. 시승차종은 2.5 가솔린 터보로, 파주 운정까지 왕복 약 80km 구간에서 시승이 이뤄졌다.

이 차의 엔진 성능은 최고출력 304마력에 최대토크 43.0kg.m이다. 최고출력이 255마력인 기존 2.0 가솔린 터보보다 49마력이나 높다.

실제 주행 중 컴포트 모드임에도 순간 가속력이나 코너링은 BMW 고성능 차인 M버전이나 포르쉐 ‘파나메라’ 못지 않다. 코너링이 좋아진 것은 고성능 차에 주로 탑재되는 차동 제한장치(M-LSD)를 기본 탑재한 덕분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시승코스는 일반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이 거의 반반이었는데 연비가 L당 10km 정도 나왔다. 시속 100km를 넘겼는데도 rpm(분당 엔진회전수)이 2000아래로 맴돌았다. 고속주행임에도 엔진 회전이 적었다는 얘기다.

아쉬운 점은 운전석 앞 HUD(헤드업디스플레이)의 차간 거리가 화면에 아주 조그맣게 표시돼 보기에 불편했고, 실내 인테리어도 크게 바뀐 게 없어 최근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신차들이 대거 업그레이드 된 것과 비교가 됐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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