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추석 선물 대세는 ‘고가’‘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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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동래점 1층 리안에서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항균 물티슈, 손소독제 등으로 구성한 개인위생 선물세트(2호 기준 2만 4800원)를 구성해 20일까지 사전예약판매한다. 롯데쇼핑 제공

추석이 코앞이다. 코로나19로 직접 얼굴을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선물로 대신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가 선물세트 주문이 크게 늘었으며, 건강 식품과 위생용품 선물세트의 인기가 뜨겁다.

유통가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 증가
한우·와인·건강식품 프리미엄 제품 인기
마스크·손 소독제 위생용품 세트도 출시
카드 행사·사전 예약제로 할인 구매 가능

■프리미엄 열풍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판매액은 9월 현재(10일 기준)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고가 선물세트 판매가 늘어, 15만 원대 이상의 정육과 갈비 선물세트의 판매가 10%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도 지난 한 달(8월 13일~ 9월 10일) 동안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40.1%가 늘었으며, 특히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32.8% 증가했다. ‘홈술’ 트렌드에 맞춰 고가 와인 선물세트 수요도 폭발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와인 등 주류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20%가량 늘었으며, 이마트의 20만 원 이상 와인 선물세트 매출은 752.2%의 세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체들은 예년보다 고가 상품군의 종류와 수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유명 한우 전문점과 협업한 한우 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사과·유자·녹차 물을 먹인 굴비 세트 등 인기 품목을 차별화해 선보이고 있다. 또 늘어난 와인 수요에 맞춰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공급 물량을 늘렸다.



■밀레니얼 겨냥 건강식품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홍삼 등 건강 선물세트류 판매액은 전년대비 17%가 증가했으며, 판매량 증가율은 최고를 기록했다.

2030을 겨냥한 ‘간편 건강식품’ 선물세트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는 국내 최초 한방 티 캡슐 제품인 ‘메디프레소 전통차 캡슐’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기존 커피머신을 이용해 다양한 한방차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천연꿀을 스틱에 소량 포장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허니바이허니 허니스틱’은 특히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위생용품 선물세트도 올해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1층 리안에서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항균 물티슈, 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개인위생 선물세트를 20일까지 사전예약 판매한다. 애경랩신 위생세트는 이마트 등에서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명절 위생세트로, 손 소독 티슈와 손 소독젤 등으로 구성됐다. 30초가 지나면 거품색이 변하는 컬러체인징 핸드워시도 포함됐다.



■사전예약제로 알뜰 구매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추가 증정 이벤트나 행사카드 할인 행사를 연다. 사전예약제를 통해 구매하면 정상가보다 저렴하다.

농협부산경남유통은 16일부터 30일까지 11개의 행사 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37% 할인 판매하고, 최대 100만 원의 농산물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선물세트 3만 원당 전국 무료 택배 1건을 제공하고, 30만 원 이상 구매 때는 부산경남 근거리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자에 한해 무료 메시지 카드도 제공한다.

메가마트는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실시해 최대 40% 할인 혜택과 구매 금액대별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과 선물세트는 정상가의 25% 할인 판매하고, 신선도원 전복 세트와 법성포 영광굴비 세트는 각 50%, 45%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사과 VIP세트를 4만 원대(행사카드 할인 기준)에 판매하며 10세트 구매 때 1세트를 추가 증정한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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