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차 시장 공략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다양한 주행정보가 제공되는 현대모비스의 윈드쉴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4대 핵심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며 미래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4대 기술은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풀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SVM(서라운드 뷰 모니터),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메틱스)이다.

HUD 등 4대 기술 업그레이드
통합 플랫폼 개발 본격 추진

현대모비스는 14일 “지난 2월 윈드실드 HUD를 처음으로 양산 모델인 제네시스 ‘GV80’에 적용하며 4대 핵심기술을 모두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별적으로 구성된 제어기들을 하나로 합친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4대 핵심 인포테인먼트 기술들은 미래차 콕핏을 구성하는 단위 기술로, 이들을 통합하고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야 비로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콕핏의 구성요소다. 하지만 개별 기술의 난이도가 높아 이들 기술 모두를 확보한 업체는 드물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주행이 주도하는 미래차 시대에는 차량 탑승자들의 오락·편의 장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동차·IT업체들이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먼저 HUD의 경우 현대모비스는 10인치 이하 일반형 윈드실드 HUD와 12인치 고급형 윈드실드 HUD, 그리고 전면 유리가 아닌 별도 디스플레이 장치에 정보를 표시하는 컴바이너 타입 등 모든 HUD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 도로 위에 3차원 가상정보를 접목해 보여 주는 AR(증강현실) HUD 선행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클러스터에서도 현대모비스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인성을 높이는 한편, 소프트웨어를 독자개발하는 등 핵심기술 자립도를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듀얼 화면이나, 굽은 화면, 3D 화면 등 다양한 디지털 클러스터 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SVM과 전통적인 인포테인먼트 장치인 AVNT에서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술력을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