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률 높았던 지역 고의적 자해 증가율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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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코로나 블루’로 인한 고의적 자해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의적 자해로 병원 진료를 받은 건수는 1076건으로 2019년 상반기 792건 대비 3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발생률이 높았던 지역에서 고의적 자해 증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진료 건수 1076건
대구 87.5%↑, 부산 62.5%↓

6월 말 기준 코로나19 발생률과 전년 대비 고의적 자해 진료 증가율을 비교하면, 서울은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발생이 13.5명이었고, 전년 같은 기간 고의적 자해 진료 증가율은 36.9%였다. 인천은 10만 명당 코로나 발생 11.5명, 자해 진료 증가율 53.1%였으며 대구는 10만 명당 코로나 발생 283.4명, 자해 진료 증가율 87.5%였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에서 특히 고의적 자해 진료 건수가 크게 증가한 셈이다. 반면 10만 명당 코로나19 발생률이 4.5%로 대구에 비해 크게 낮았던 부산의 경우 고의적 자해 진료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62.5%) 감소했다.

자살신고 증가율도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대구가 4.8% 증가세를 보인 데 비해 부산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세를 보였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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