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기업 기 살리기 주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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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의 사기 진작에 나선다.

창원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을 ‘기업 기(氣) 살리기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기업사랑 시민축제’ 취소
온라인 트로트 경진대회 등 개최


이 행사는 매년 개최해 오던 ‘기업사랑 시민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함에 따라 이를 대체하는 것이다.

전국 최초로 기업사랑 운동을 시작한 창원시는 2004년 창원국가산업단지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지역 유관기관이 참여한 창원기업사랑협의회와 함께 제1회 기업사랑 시민축제를 개최했다. 매년 이어져 온 이 축제는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개최되지 않는다.

이에 시는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코로나19 확산도 방지하기 위해 기존의 대규모 밀집형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기업 기 살리기 주간을 설정해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업지원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에는 창원국가산단 입주기업체 대표와 노동자들이 참가하는 ‘온라인 트롯 경진대회’를 비롯해 이 기간에 창립기념일이 속한 기업 중 무작위로 선발된 기업에 새참을 배달하는 ‘새참 배달 게릴라 이벤트’, 기업사랑 생수 나눔 등이 열린다.

또 공장등록 기준으로 30년 이상된 장수기업 100개에 대해 중앙대로와 무역로 등에 배너기를 달아 해당 기업을 응원하는 ‘장수기업 거리’가 운영되고 기업인과 소통 이벤트, 기업사랑 라디오 경품 이벤트, 기업사랑 문예 공모전과 사진 공모전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특히 기업인 간담회 시 최다 건의 사항인 ‘마창대교 통행료 할인’과 관련한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이번에 운영하는 ‘기업 기 살리기 주간’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것은 물론 기업인과 노동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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