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선물하기’ 50대가 10대보다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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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의 전유물로 알려져 있던 ‘카카오커머스’의 ‘선물하기 서비스’가 전 연령층이 이용하는 국민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유통시장에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며 비대면 쇼핑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커머스 이용이 적었던 5060세대들도 감염 우려·방역 정책 준수 등을 이유로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상거래에 익숙해지는 추세다.

50대 거래량 전년보다 70%↑
전 연령대 통틀어 증가세 최고

16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물하기 거래액의 경우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47%가량 신장했다. 50대 이상 연령대의 거래액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70%가량 늘어나며 각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의 요인은 사회적 환경 변화로 인해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을 대면하지 못하자 감정 교류·사회적 관계 유지를 위해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0대 이상 중장년층도 코로나를 계기로 모바일 시장에 자연스럽게 유입되며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고객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선물 전송 시 상품이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선물 받는 사람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되고, 받은 사람이 직접 주소입력 후 배송되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배송 주소·날짜 등에 대한 고민 없이 명절 기간 중 간편하게 선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번 추석 명절 동안 선물하기를 이용한 선물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번 추석 연휴에 직접 선물을 건네지 못해 모바일을 통해 선물을 주고받거나 고향에 가지 못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추천 상품을 모은 ‘추석 선물 기획전’을 10월 4일까지 진행한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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