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보호해 주세요” 마스크 기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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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가을 대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선원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기부와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지난 16일 부산 중구 마린센터 3층 회의장에서 장금상선과 범진상운으로부터 마스크 50만 장을 기부(사진)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가을철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장금상선·범진상운 등 대량 배부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은 “매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이며, 다가오는 가을 대유행이 우려돼 선제적으로 마스크를 대량으로 배포하게 되었다”며 “장금상선과 범진상운의 선원복지 향상을 위한 마스크 기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선원노련은 그간 선원들의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직접 구입, 정부 제공 등 마스크을 확보해, 선원들에게 37만 장을 배포했다”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노력의 성과로 현재까지 조합원 가운데 아직 확진자는 0명이며, 앞으로도 철통방어로 선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원노련은 이전까지 직접 구입 10만 장, 정부 제공 공적마스크 20만4천 장 한국선주협회 구입 7만 장 등 총 37만4천 장을 확보해 선원들에게 제공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한국선주협회가 선원용 마스크 20만 장을 구매해 우리나라 외항 상선 선사에 지원했다.

외항선원들에게 마스크가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코로나19 관련한 선원 개인 위생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외국 항만 입항이 거부돼 운항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이호진 기자 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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