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4호 퀸 제누비아호 출항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제4호 선박인 2만 7000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 오는 29일 목포~제주 항로에 본격 투입돼 하루 1회 왕복 운항한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오후 전남 목포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4호 지원선박인 ‘퀸 제누비아호’(사진)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운항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와 건조사인 현대미포조선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다.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연안여객선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정부가 여객선 건조금액의 50%를 15년간 무이자로 지원해주는 정책금융의 일종이다.

29일부터 목포~제주 항로 투입
건조 금액 50% 무이자 정책자금
678억 투입, 총톤수 2만 7891t

퀸 제누비아호는 총 톤수(GT) 2만 7391t에 길이 170m, 폭 26m 규모로 완성됐다. 승무원 35명과 승객 1284명·차량 283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으로, 현대화펀드 지원 선박 중 최초로 2만t을 넘었다. 총 건조비용은 678억 원으로 이 중 285억 원을 현대화펀드에서 지원받았다.

해수부는 선박이 기울었을 때 균형을 회복하는 선박복원성 등에서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고,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도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퀸 제누비아호는 오는 29일 오전 1시 목포에서 첫 출항하며, 하루에 한 번씩 목포와 제주도를 왕복할 예정이다.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퀸 제누비아호를 포함한 4척의 선박이 취항 중이며, 올해는 카페리 선박 외 쾌속선 1척을 포함해 3척의 선박이 추가로 건조 중에 있다. 해당 선박들은 오는 2022년께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여객선 신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펀드 지원 대상 선종을 확대하고 펀드 지원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