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에 설치미술가 양혜규 포함 3명 위촉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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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장 인도 거장 미라 네어 감독
아시아 신인 감독 발굴 3만 달러 수여

미라 네어 감독. BIFF 제공 미라 네어 감독. BIFF 제공
티에리 조방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BIFF 제공 티에리 조방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BIFF 제공
설치미술가 양혜규. BIFF 제공 설치미술가 양혜규. BIFF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규모로 열리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뉴 커런츠 경쟁 부문 심사위원이 결정됐다.

BIFF는 아시아 영화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인도 출신의 거장 미라 네어 감독, 티에리 조방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설치미술가인 양혜규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교수를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5명의 심사위원이 14편의 작품을 심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로 규모를 축소해 영화제가 열리는 만큼 3명의 심사위원이 10편을 심사한다.

심사위원장은 미라 네어 감독이 맡았다. 네어 감독은 데뷔작 ‘살람 봄베이!’(1988)로 제41회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몬순 웨딩’(2001)으로 제58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영화인이다. 그는 문화예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인도 최고 시민상인 파드마 부샨 훈장을 받기도 했다.

티에리 조방 집행위원장은 스위스에서 25년 간 영화평론가로 활동했고, 현재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작품을 유럽에 소개하는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한국 영화를 유럽에 소개하는데도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양혜규 교수는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활동하는 설치미술가로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및 아르세날레 단체전, 제 13회 카셀 도쿠멘타, 제12회 샤르자 비엔날레, 제16회 이스탄불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이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 ‘O2 & H2O’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5명의 심사위원이 14편을 심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영화제 규모가 축소되면서 3명의 심사위원이 10편을 심사한다. 뉴 커런츠는 아시아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나 두 번째 장편을 소개하는 경쟁 부문으로,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감독을 발굴하는데 의의가 있다.

미얀마 마웅 순 감독의 ‘개와 정승 사이’, 한국 이우정 감독의 ‘최선의 삶’, 이란희 감독의 ‘휴가’ 등 10편이 뉴 커런츠 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총 2편을 선정하고, 선정작 감독은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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