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배당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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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 여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프로야구가 사실상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면서 구단별 배당금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5월 초 개막 후 무관중으로 시즌을 운영하던 프로야구는 7월 말 구장 수용 규모의 최대 10%에서 다시 25%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전국 재확산으로 관중 입장 3주 만인 8월 중순 다시 무관중으로 회귀했다.

이렇다 보니 구단마다 재정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11월에 열리는 포스트시즌도 무관중으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정규리그 1위 팀에 주는 상금 배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 입장 수입은 각 구단의 몫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수입은 KBO 사무국에 돌아간다.

올해 KBO리그 규정을 보면, KBO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대회 운영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모두 각 구단에 배당금으로 준다. 먼저 20%를 정규리그 1위 팀에 주고, 나머지 분배금에서 50%를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가져간다. 준우승팀(24%), 플레이오프 진출팀(14%) 등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정해진 배당률에 맞춰 분배금을 받는다.

하지만, 무관중이면 입장 수입이 생길 수 없다. 따라서 포스트시즌 배당금 또한 존재할 수 없다. 상금 없는 ‘가을 잔치’가 될 판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이 큰 팀을 비롯해 모든 팀의 합의로 배당금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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