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 후 재검출 726명… 재검출 비율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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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검출 비율 0.5%로 최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이후 다시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국내에서 총 726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완치자 가운데 재검출된 비율은 3.1%이며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 가운데 부산의 재검출 비율은 0.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29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코로나19 완치자 총 2만 3341명 중 재검사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람은 총 726명이다.

지역별로 확진자 대비 재검출 신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으로, 24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222명 중 재검출자는 22명(9.9%)이었다. 그 다음은 세종 9.5%(74명 중 7명), 제주 6.8%(59명 중 4명) 순이었다. 지역 내 재검출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확진자 404명 중 재검출자는 2명(0.5%)이었다. 부산에 이어 전남 0.6%(168명 중 1명), 광주 0.8%(488명 중 4명)의 재검출 비율이 낮았다.

연령대별로 확진자 대비 재검출 비율이 높은 연령은 10대로, 확진자 1282명 중 재검출자는 77명(6%)이었다. 현행 매뉴얼상 코로나19 완치자는 건강상태 파악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완치 후 재검사는 완치자 본인이나 근무 회사의 요청 등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재검사를 받지 않은 완치자 중 재검출자가 더 있을 수 있고, 그중 전염 가능성이 있는 재감염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5월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재검출자에 대해 “검사 결과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나온 상태로, 전염력이 없다”고 분석하고 관리를 중단했다. 그러나 4개월여 뒤인 지난 21일, 완치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새롭게 감염된 ‘재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보고됐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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