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만 확진’ 최다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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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만 내 코로나19 확진자 137명 중 대다수에 달하는 121명이 부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확진자 절대 다수가 외국인 선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항만에 입항하는 선원에 대한 철저한 입항관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총 137명 중 121명 부산서 발생
철저한 입항 관리·방역 실시해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해양수산부 자료를 토대로 4월 부산항의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올해 9월 중순까지 우리나라 항만에서 총 1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항만별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부산의 부산항 및 감천항이 121명으로 제일 많은 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포항항 8명, 여수항 3명, 인천항 2명, 평택항 2명, 울산항 1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부산항, 감천항 등 부산 항만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7월 26일 인천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후 최근 9월 19일의 여수항까지 항만 내 코로나19 발생 지역 범위가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였다.

137명의 확진자 중 외국인이 125명이었고, 내국인은 12명이었다. 외국인 125명은 모두 선원으로 러시아 국적이 10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였고 필리핀 국적 확진자는 16명, 인도네시아 확진자는 7명으로 확인되었다. 내국인의 경우 선박 수리업체 직원 9명과 선원 2명, 경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박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해당 선박 내 확진자와 접촉한 선원은 즉시 선내에 격리되고, 탑승한 선박에 대해서는 소독 및 이동금지 등의 조치가 이루어진다.

김영진 의원은 “항만에 입항하는 선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입항관리와 함께 항만 및 선박에 대한 방역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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