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부울경 의원 “김해신공항 총리실 설명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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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부산·울산·경남의원 7명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사실상 김해신공항 ‘중단’ 요구로 읽힌다. 특히 검증위가 김해신공항의 존폐 문제를 항공기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물의 제거를 규정한 ‘공항시설법 34조’에 대한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맡긴데 대해 부울경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으며 이 대표 역시 총리실 설명에 대해 '미흡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 문제 남은 확장안 부적합”
검증위 “유권해석 따라 달라” 논란

이 대표와 부울경 의원들은 6일 오후 국회에서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부터 검증위 활동에 대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의원 15명도 이날 김해신공항 중단을 요구하며 가덕신공항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르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결과발표를 앞두고 김해신공항 ‘중단’과 ‘유지’를 두고 고심에 빠진 검증위가 이 대표와 부울경 의원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최인호(부산 사하갑)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장기적 안목에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관문공항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 대표는 정부도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법적, 정책적, 정치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의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고 했다.

특히 문 차장은 전날(5일) 정세균 총리가 김수삼 검증위원장으로부터 구두로 보고받은 내용을 이날 공유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복수의 결론이 있을 수 있는데, 부울경 의원들은 어떤 결론을 내더라도 안전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김해공항 확장안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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