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관심 커지는 러닝메이트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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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부통령 TV토론회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사진 위) 상원의원과 공화당 마이크 펜스 부통령.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부통령 TV토론회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사진 위) 상원의원과 공화당 마이크 펜스 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대선에 출마한 양당 러닝메이트의 TV토론회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6개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모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지금껏 대통령 후보들에 가렸던 부통령 후보인 공화당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7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TV 토론회가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펜스-해리스 오늘 TV 토론

확진 트럼프-고령 바이든

유고시 승계 자질 증명 관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토론은 일정상 두 차례 더 열릴 예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정상적인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이 때문에 펜스 부통령과 해리스 후보의 토론회가 이번 대선에서 마지막 토론회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NYT는 이번 토론회에서 두 후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유고시 대통령직을 승계할 자질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고, 바이든 후보도 77세의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해야 하는 상황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선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한 펜스 부통령이 유리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2017년 상원에 진출한 해리스 후보는 국정운영에 대한 경험은 다양하지 않지만, 검사 출신으로 토론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실정을 몰아붙이면서 펜스 부통령의 책임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해 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 경합주 모두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주에서 50%대 44%로 6%포인트(P),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선 각각 50%대 45%와 49%대 44%로 5%P, 애리조나주에선 47%대 46%로 1%P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섰다.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두 후보 지지율이 47%로 같았다. 김경희 기자·일부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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