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정기 공연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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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정기 공연이 온라인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은 오는 13일, 15일, 17일 3일간 정기 공연 ‘무아삼일(舞我三日)’을 무관중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한다. 과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제의를 올렸던 것과 같이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춤의 제전을 마련했다.

13·15·17일 ‘무아삼일’ 무관중 공연
유튜브로 23가지 한국 전통 춤 감상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공연 ‘무아삼일’.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춤으로 즐기는 사흘을 선사할 ‘무아삼일’은 궁중, 기원, 민속 등 23가지 한국 전통 춤으로 구성했다. 13일 공연은 ‘제1일: 왕이 내리다’라는 제목으로 예술성과 기품을 갖춘 궁중 무용을 선보인다. 왕의 애민정신을 표현하는 무대는 춤의 진경시대를 연 효명세자의 춤 ‘춘앵전’ ‘아박무’ ‘무산향’과 함께 유가 예악사상의 으뜸인 ‘학무’ ‘박접무’ 등을 보여 준다.

15일 ‘제2일: 신을 만나다’ 공연은 신에게 전하는 바람과 희망을 표현하는 춤을 올린다.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몸을 정화하는 무대다. ‘법고춤’ ‘바라춤’ ‘나비춤’과 ‘태평무’ 등으로 깨달음을 얻고 생명력을 회복하는 몸짓을 전한다.

17일은 ‘제3일: 사람이 춤추다’ 무대가 펼쳐진다. 무릉도원의 꿈을 그린 ‘산조춤’ ‘동래학춤’ ‘부채춤’ ‘통영검무’로 풍류를 전한다. 삶과 춤이 하나가 되는 ‘고성허튼춤’ ‘소고춤’ ‘버꾸춤’ ‘장구춤’ ‘수영 말뚝춤’도 무대에 오른다.

정신혜 예술감독은 “사람이 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말, 아름다운 춤으로 마음을 다독이는 무대를 준비했다. 위기 속에서 선조들이 위로를 받고 희망을 가졌던 춤의 힘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13일과 15일 오후 7시 30분, 17일은 오후 3시에 국립부산국악원 유튜브(http://www.youtube.com/busangugak2008)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051-811-0114.

오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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