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코로나 걸린 건 신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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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이 처방받은 실험용 약물을 거론하며 “모두가 여러분의 대통령과 같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믿을 수 없는 수준의 효과를 봤다면서 미국 국민이 무료로 약을 얻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코로나19로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처방받은 것을 거론하며 “믿을 수가 없었다. 즉시 상태가 좋아졌다”고 효과를 치켜세웠다.

처방 치료제 효과 치켜세우기도
최소 10일 격리 지침 어겨 논란

그는 “(병원에) 들어갔고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꼈다. 24시간이 지나자 상태가 아주 좋다고 느꼈다. 병원에서 나가고 싶어졌다”면서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건 신의 축복이었다고 본다”고까지 말했다.

자신이 감염돼 리제네론의 치료제를 썼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리제네론의 치료제를 ‘치료법’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이 해당 치료제의 처방을 제안한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 10일은 격리를 해야 한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백악관에서 많은 사람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근무해왔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영상 촬영을 두고 내부에서는 “혼돈에 빠진 분위기”라고 CNN 방송이 전했다. 김경희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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