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점 이상 고득점 수두룩’ 레이카운티,‘청약 넘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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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분양시장 최대어로, ‘역대급 청약광풍’이 빚어졌던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에 70점 이상의 청약 고득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첨 커트라인이 59점을 기록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30대로서는 ‘넘어설 수 없는 청약의 벽’을 실감케 했다.

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 발표가 난 레이카운티의 일반공급분 전용면적 84㎡A과 84㎡B형은 최고 당첨가점이 나란히 77점을 기록했다. 이들 평형은 최저 당첨가점도 66점, 65점을 각각 기록했다.

최고 당첨가점 77점 달해
당첨 커트라인 59점 기록
30대 사실상 당첨 불가능

전용 59㎡ 역시 A타입과 B타입의 최고 당첨가점이 각각 70점과 73점에 이르렀다. 전용 75㎡의 경우 A타입과 B타입 모두 69점이 최저이자, 최고 당첨가점이다. 당첨 커트라인이 전 평형 중 가장 낮은 59점인 전용 49㎡A마저도 최고 가점은 68점을 기록했다. 이번에 레이카운티가 기록한 당첨 커트라인 59점은 부산에서 지금까지 분양한 아파트 단지 중 역대 10위 수준이다. 부산에서는 2015년 6월 분양한 ‘해운대자이2차’의 당첨 커트라인이 69점으로 가장 높았다.

레이카운티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분 1576세대 모집에 총 19만 117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20.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역대급 청약전쟁이 벌어졌다.

김혜신 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은 “역대 최다 규모 청약접수 건수에 비해 당첨 커트라인이 다소 낮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일반공급만 1576세대인 매머드 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청약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얻을 수 있는 최대 청약점수(69점)에 근접해야 당첨 안정권에 들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약가점제의 총점은 84점으로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입주자저축(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으로 구성된다. 무주택기간 점수가 낮은 30대로서는 사실상 당첨이 불가능한 셈이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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