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변열차’ 개통 이틀 만에 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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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미포에서 출발해 청사포를 거쳐 송정을 잇는 ‘해운대 해변열차’가 개통 이틀 만에 탈선 사고로 운영이 중단됐다.

8일 (주)해운대블루라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송정동 블루라인 파크 선로를 달리던 해변열차 바퀴가 선로에서 이탈했다. 선로 전환 지점에서 바퀴가 선로를 20~30cm가량 벗어난 것이다. 선로 높이는 약 5cm로, 탈선 당시 열차에 큰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변열차에는 승객 15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 사고로 부상 등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변열차는 복구를 위해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미포~송정 4.8km 구간 운행
바퀴 선로서 이탈해 운행 중단


블루라인 측은 열차가 선로를 전환하는 도중 일시적인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크레인 등 장비를 이용해 열차를 기존 위치로 옮기는 작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이 진행됐다.

블루라인 관계자는 “원인 조사 결과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승객들 모두 안전하게 해변열차에서 내렸으며, 환불 조치를 한 상태다”며 “운행 당시 속도는 시속 10km 정도여서 큰 충격은 없었다. 열차 운행 재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대 해변열차는 지난 7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4.8km 구간을 오가는 해변열차는 평일 30~40분 간격, 주말과 성수기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곽진석 기자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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