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창업 기업 통합 지원 프로그램 ‘K-캠프’ 사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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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플러스 공기업]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본사가 입주한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부산일보DB

한국예탁결제원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혁신·창업기업에 가장 필요한 공간과 네트워크, 투자를 통합지원하는 ‘K-캠프(Camp)’ 사업에 전력하며 지역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

예탁결제원은 K-캠프 사업을 통해 지역 혁신·창업기업들에게 사업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투자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민·관 협동 공간 오픈
K-캠프 참가기업 등 40곳 입주
다양한 창업 지원 기관 함께 유치
크라우드 펀딩 등 투자 환경 조성

예탁결제원은 K-캠프의 하나로 내년 상반기 안에 부산에 민·관 합동 코워킹 스페이스인 BIGS(Busan Innovation Ground for Startups)를 오픈해 지역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BIGS는 남구 문현금융단지 IFC부산 복합시설(BI-City) 16·17층에 170석 규모로 꾸며질 예정이다. BIGS에는 K-캠프 부산 참가기업과 부산창업투자경진대회(B-Startup Challenge) 입상기업 등 기업 40여 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이곳에 한국성장금융,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크라우드펀딩 중개사 등 다양한 창업지원 기관을 함께 유치해 창업기업을 다각도로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BIGS 사업에는 부산시와 BNK금융그룹, 부산항만공사(BPA), 기술보증기금, 한국남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모두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예탁결제원은 사업을 주도하며 공간 조성과 총괄 사무국 운영을 책임진다. 5년 간 62억여 원의 사업비도 충당해 투입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과 기보는 펀드투자와 직접투자, 대출과 기술보증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BPA와 한국남부발전 등은 운영비를 지원하며 세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예탁결제원은 부산 등 지역별로 K-캠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별 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네트워크도 제공하고 있다. 거점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K-캠프 부산, K-캠프 대구, K-캠프 광주, K-캠프 대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사업을 통한 성과도 나오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진행된 K-캠프 부산 1기 프로그램 참가 창업사 13곳 가운데 2곳이 매출액 1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또한 8곳은 신규 인력을 채용해 모두 27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현재 부산에선 2기 K-캠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K-캠프와 참가 기업에 대한 로컬 마케팅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활동과 성과를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예탁결제원은 혁신·창업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구상한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K-크라우드펀드 조성, 글로벌 벤처투자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 창업기원 성장을 적극 돕는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K-크라우드 펀드 사업 부문에선 예탁결제원과 성장금융이 100억 원씩 공동출자해 지역별 혁신창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하위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탁결제원은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해외 투자자가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혁신·창업기업들이 실제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수도권에 비해 부산 등 지역은 코워킹스페이스 등 창업을 뒷받침하는 공간과 지원시스템이 부족한 게 현실이었다”면서 “차별화한 지역 콘텐츠를 지닌 혁신·창업기업을 전후방에서 지원하며 성공기업으로 이끌어 지역 일자리 부족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ho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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