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사업으로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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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플러스 공기업] 한국가스공사

지난 1월 16일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사옥에서 ‘김해 제조식 수소충전소 착공식’이 열렸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로 심각하게 대두하면서 고갈 가능성이 없고 오염물질도 배출하지 않는 수소가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의 한 축으로 수소산업이 부각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수소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한국판 그린 뉴딜’ 을 선도하고 있다.


수소사업 선제적 투자 추진 전략
2030년 이후 저렴한 가격 공급
‘수소 유통 전담기관’ 중추 역할
인프라 확대 다양한 협력 구축


■‘수소 기반 신에너지기업’ 예고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8월 18일 공사 창립 37주년 기념사를 통해 화석연료 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기반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가스공사는 수소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오는 2030년 이후에는 해외 수소 도입을 통한 저렴한 수소의 생산·도입으로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가스공사는 공사 자체적 그린뉴딜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며, 도매사업 중심의 B2B기업에서 친환경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B2C기업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가스공사는 2019년 4월 ‘수소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하며,국내 최고의 종합 가스기업으로서 보유 인프라와 노하우를 통해 수소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37년간 천연가스 인프라 건설·운영 노하우를 습득한 가스공사는 수소경제사회 구축에 최적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 초기 수소경제 시대에는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의 수증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천연가스 개질’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데, 천연가스와 물성이 비슷한 수소이기 때문.

가스공사는 전국으로 연결된 가스 배관(4931km)과 전국 거점에 위치한 공급관리소(412개소)를 보유하고 있어 초기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유리한 상황이다.

이런 강점 덕에 가스공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진행한 수소 전담기관 공모에서 ‘수소 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되어 향후 수소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수소경제 선도 기관과 협력 가속화

가스공사는 지난 7월 14일 현대자동차와 ‘수소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가스공사와 현대차그룹은 정부 정책에 맞춰 수소 인프라 전반에 걸친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양사는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융복합형 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수소전기버스 등 상용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경제사회에는 수소 생산과 공급이 핵심이다.

가스공사는 수소생산 시설을 구축해 제조원가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수소를 현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김해 제조식 수소충전소’를 지난 1월 16일 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부지에 착공하고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건설 중이며, 가스공사 본사가 위치한 대구 혁신도시에도 자체적으로 수소충전소를 내년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광주광역시와 창원시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의 대상지역으로 선정해 수소 추출설비와 출하설비를 구축해 2022년 12월부터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고속도로에 수소·LNG 복합 충전소도 설치한다.

가스공사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 3곳에 수소와 LNG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물류거점에 수소·LNG 복합충전소 30개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채희봉 사장은 “가스공사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호응하고, 민간 부문과 적극 협력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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