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스마트시티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전환’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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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플러스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이하 한난)는 기후위기 극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자 ‘그린뉴딜 종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지난 8월 31일 한난은 냉·난방 공급자가 아닌, 미래 스마트시티 인프라 전반을 친환경 에너지로 운영하는 ‘그린에너지 종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위한 ‘한난형 그린뉴딜 그랜드 플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린에너지 종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위해 한난은 오는 2050년까지 16조 3000억 원을 그린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고 14만 6000개의 그린일자리 창출과 탄소배출 Net-Zero(제로)를 실현할 계획이다.


‘한난형 그린뉴딜 종합 플랜’ 마련
2050년까지 16조 그린에너지 투자
14만 6000개 일자리 창출 목표
차세대 에너지 프로슈머 역할도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원 ‘W2H’

한난은 ‘친환경·분산화·그리드화’라는 그린뉴딜 시대의 핵심 키워드를 기반으로, 집중화된 대형 공급설비를 분산화된 소규모 그린에너지로 대체한다.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하여 산재된 에너지원을 연계해 마치 하나의 설비처럼 운영하는 것이다.

즉, 한난을 중심으로 도심지 내 열·전기·수소 등 소규모 분산자원을 통합하는 ‘에너지 플랫폼화’가 이번 그린뉴딜의 핵심 방향이다.

이를 위해 한난은 △스마트 수소 시티 △W2H((Waste to Hydrogen, 폐기물 수소화) △4세대 지역난방 △에너지 프로슈머 등 9개의 미래 에너지 공급모델과 △그린수소 생산기술 연구 △탄소포집·이용 연구 등 3대 그린 에너지 기술 R&D(연구개발) 과제를 더해 탄소제로 에너지 공급을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8월 20일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 회의’에서 한난의 △W2H(폐기물 수소화) △에너지 프로슈머 등 2개 과제가 정부의 40대 중점관리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한난의 그린뉴딜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

한난은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의 에너지원 다변화와 연계해 폐기물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W2H 사업을 ‘한난형 그린뉴딜 그랜드 플랜’의 과제로 선정했다.

W2H 사업은 폐비닐·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저온열분해·감압증류 등의 과정을 통해 Clean Oil(클린 오일)을 추출하는 1단계와 추출된 Clean Oil을 가스화해 수소를 추출하는 2단계로 구분된다.

특히 기존의 폐비닐·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소각하는 방식이 아닌 저온열분해·감압증류 등의 방식을 사용하며, 생산기술연구원 연소 테스트 결과 질소산화물(NOx) 등 38개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모두 법적기준을 충족했다.

한난은 W2H 사업을 통해 단순 소각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8%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주역 ‘에너지 프로슈머’

한난은 기존 건물의 노후 보일러를 철거하고 연료전지를 설치한 후, ICT 기반의 건물 내 에너지 최적관리 시스템(BEMS)을 활용해, 집단에너지와 기존빌딩 간의 에너지 그리드화를 통해 도심 내 에너지 분산자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자급자족 방식 또는 에너지를 공급받는 단방향 방식의 사용자가 아닌, 건물 내 잉여 에너지를 그리드망을 이용해 구매·판매하는 양방향 방식의 에너지 프로슈머로 전환하고자 한다.

에너지 최적관리 시스템과 그리드망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으며, 기존 건물들에 설치된 노후화된 에너지 시설을 연료전지로 교체함으로써 대기질 악화, 에너지 손실 및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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