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1000명당 서울대 진학생 부산 4.4명, 특광역시 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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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수치는 서울이 부산의 9배

서울의 고3생 1000명 중 14명이 올해 서울대에 진학했으나 부산은 4.4명만 서울대에 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 46%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고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시(27%)와 경기도(15.9%)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부산(3.2%) 대구(3.1%) 인천(3.1%)이 뒤를 이었다.



이를 인구 비율로 분석하면 지역 불균형은 더욱 심각해진다. 서울 인구(970만 명)는 부산 인구(340만 명)의 3배에도 많이 못 미치는데 서울대에 들어가는 학생은 서울이 부산보다 9배나 많기 때문이다.

2020년도 서울대 입학생들의 출신고교를 봐도 경기도(204개교)와 서울시(195개교)에 가장 많이 집중돼 있었다. 부산은 47개, 울산은 20개, 경남은 58개에 불과했다. 그리고 올해 서울대 입학생을 많이 배출한 전국 고등학교 상위 100개교 중에서 77개 학교가 수도권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3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입학 수(2020학년도)’도 서울은 14명, 세종시는 11.3명으로, 우위를 보였다. 대전과 광주가 각각 8.3명과 6.4명을 기록했고, 부산은 4.4명에 불과했다. 5대 광역시 중 부산이 꼴찌를 기록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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