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 조형물, 마산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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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트는 자유’ 오동동광장 설치 민주주의 위한 불굴 정신 표현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현장에 항쟁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설치됐다.

경남 창원시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18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문화광장에서 부마민주항쟁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움트는 자유’라는 제목의 기념 조형물(사진)은 오동동문화광장 입구에 설치됐다. 2.5×2.5×2.3m 규모의 조형물은 스테인리스 스틸, 화강석 등으로 된 표지석과 명판석으로 만들어졌다.

‘움트는 자유’ 오동동광장 설치
민주주의 위한 불굴 정신 표현

심이성(창원대 미술학과) 교수가 제작한 기념 조형물은 부마민주항쟁 41주년을 기념하고, 평화의 상징성과 숭고한 가치를 담았다. 또 민주평화의 실현까지 아픈 역사를 딛고 꿋꿋이 솟아나는 새싹처럼 창원(옛 마산)인의 강인한 불굴의 정신을 표현했다고 시는 소개했다. 기념 조형물 제작에는 국비 3900만 원이 투입됐다.

조형물이 설치된 오동동문화광장은 1979년 부마민주항쟁 당시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였던 곳이다.

제41주년 부마민주항쟁 창원시 기념식을 겸해 열린 기념 조형물 제막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최형두 국회의원,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김장희 (사)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기념일(10월 18일)에 부마민주항쟁 관련자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인 오동동문화광장에서 기념식과 제막행사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그 역사적 의미가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에서 처음 시작된 부마민주항쟁은 10월 18일 경남대학교로 확산해 유신체제 종식의 계기가 되면서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했다. 부마민주항쟁일(10월 16일)은 국가기념일이고, 10월 18일은 창원시 기념일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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