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군 발포 시위대 2명 사망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혼란 틈타 죄수 2000여 명 탈옥

2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부자아포 지역에서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며 평화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던 중 최루탄이 발사돼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에서 20일(현지시간)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해 평화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에 보안군이 발포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발포는 라고스 주지사가 24시간 통행금지령을 내린 후 이뤄졌다. 목격자들은 1000명 이상의 시위대가 평화 시위를 벌이던 와중에 보안군이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발포했다고 전했다.

경비원인 알프레드 오노누그보(55)는 로이터통신에 “그들은 군중을 향해 발포하기 시작했다. 군중 한가운데로 총탄을 쐈다. 나는 총탄에 1∼2명이 맞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주요 도시에서는 시민들이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해 지난 5일부터 2주 넘게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위가 시작된 이후 적어도 18명이 사망했다고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집계했다.

이날 오전 나이지리아 당국은 무장한 군중이 에도주 베닌시티에 있는 교도소 2곳을 공격하면서 2000여 명이 탈옥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