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1실점 쾌투 다저스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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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벌인 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투타의 우위를 앞세워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정상 정복에 첫발을 내디뎠다.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탬파베이 8-3 제압 정상 첫걸음
대타 최지만 기록상 출전 만족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막을 올린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8-3으로 제압했다.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는 탬파베이 최지만은 1-8로 뒤진 7회 1사 2,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한국인 타자 첫 월드시리즈 출장 이정표를 세웠다. 다만, 이 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좌완 투수 빅토르 곤살레스로 교체했고, 이에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다시 우타자 마이크 브로소를 내세운 바람에 최지만은 타석에 서 보지 못하고 기록상으로 출전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정교한 속구 제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삼진 8개를 솎아 내며 탬파베이 타선을 6이닝 동안 단 1점으로 묶고 승리를 따냈다.

WS 5번째 선발 등판에서 따낸 통산 2승(2패)째다. 알링턴 인근 댈러스에서 나고 자란 커쇼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월드시리즈가 중립지역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덕분에 고향에서 값진 월드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커쇼는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대결한 WS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 투구로 월드시리즈 통산 첫 승리를 수확했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붙은 2018년 월드시리즈에선 두 번 모두 졌다.

양 팀의 2차전은 22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진성 기자 pap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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