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T “수산종자산업, 디지털육종 단계로 전환 시작해야”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양식 종자산업 혁신기술 개발’ 기술수요조사 추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기획중인 ‘양식 종자산업 혁신기술 개발’의 기술수요를 오는 11월 6일까지 조사한다. 사진은 전남 해남 킹전복 가두리양식장에서 건져올린 종패 입식 후 10개월 된 킹전복. 해수부 제공. 2019. 11. 17. 부산일보DB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기획중인 ‘양식 종자산업 혁신기술 개발’의 기술수요를 오는 11월 6일까지 조사한다. 사진은 전남 해남 킹전복 가두리양식장에서 건져올린 종패 입식 후 10개월 된 킹전복. 해수부 제공. 2019. 11. 17. 부산일보DB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 조승환)은 미래 식량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양식산업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 수산종자산업의 산업발전 인프라 구축과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기획중인 ‘양식 종자산업 혁신기술 개발’의 기술수요를 오는 11월 6일까지 조사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산 종자산업의 규모는 4900억 원(2016년 기준)으로 세계 수산시장의 약 1.3%의 미미한 실정이며,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육성전략 마련이 미흡해 산업발전 인프라 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다.

세계 종자 시장규모는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614억 달러로, 2012년 449억 달러 대비 40%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대표적 종자기업인 몬산토, 듀폰 등의 매출액과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집중화가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세계 10대 종자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1995년 26.8%에서 2009년 74.0%로 급증했다.

우리나라는 수산업체의 영세성에 의한 품질, 생산, 유통, 판매 등의 문제가 존재하며, 종자 생산→양성→출하→유통 및 판매로 이뤄지는 양식산업에서 양식생산량 증대와 안정적 생산품질을 담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민간의 참여로 양성 위주의 양식산업이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뤘지만, 우량종자의 검증, 유통 및 관리와 품종 열성화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양식생물의 특성과 관련된 표현체 연구, 종자특성 및 분석지표의 분석·예측을 통한 디지털 육종 기반 마련과 개발된 종자의 검인증, 종자건강도, 품질지표 개발 및 품질표시를 통한 국내 수산종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KIMST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식량안보 차원과 소비자와 시장이 요구하는 종자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품질을 검증하고 인증함으로써 수산양식 분야의 품질 균질화를 도모할 수 있고, 수산종자의 유통체계 확립을 통한 어가생산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양식 종자산업의 혁신을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