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T “수산종자산업, 디지털육종 단계로 전환 시작해야”
'양식 종자산업 혁신기술 개발’ 기술수요조사 추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 조승환)은 미래 식량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양식산업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 수산종자산업의 산업발전 인프라 구축과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기획중인 ‘양식 종자산업 혁신기술 개발’의 기술수요를 오는 11월 6일까지 조사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산 종자산업의 규모는 4900억 원(2016년 기준)으로 세계 수산시장의 약 1.3%의 미미한 실정이며,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육성전략 마련이 미흡해 산업발전 인프라 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다.
세계 종자 시장규모는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614억 달러로, 2012년 449억 달러 대비 40%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대표적 종자기업인 몬산토, 듀폰 등의 매출액과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집중화가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세계 10대 종자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1995년 26.8%에서 2009년 74.0%로 급증했다.
우리나라는 수산업체의 영세성에 의한 품질, 생산, 유통, 판매 등의 문제가 존재하며, 종자 생산→양성→출하→유통 및 판매로 이뤄지는 양식산업에서 양식생산량 증대와 안정적 생산품질을 담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민간의 참여로 양성 위주의 양식산업이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뤘지만, 우량종자의 검증, 유통 및 관리와 품종 열성화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양식생물의 특성과 관련된 표현체 연구, 종자특성 및 분석지표의 분석·예측을 통한 디지털 육종 기반 마련과 개발된 종자의 검인증, 종자건강도, 품질지표 개발 및 품질표시를 통한 국내 수산종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KIMST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식량안보 차원과 소비자와 시장이 요구하는 종자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품질을 검증하고 인증함으로써 수산양식 분야의 품질 균질화를 도모할 수 있고, 수산종자의 유통체계 확립을 통한 어가생산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양식 종자산업의 혁신을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