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번리전 원더 골’ 어게인?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LASK 상대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번리전의 원더 골 다시 한번!’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들썩이게 했던 추억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8일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터트렸던 ‘70m 원더 골’ 장면이었다. 그러고는 영상에 ‘다음 상대는 번리. 오! 한 번 더 넣죠’(Burnley up next. Oh, go on then…)라는 글을 남겼다.

27일 번리 상대 10호 골 도전
5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 함께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상대로 번리와 맞붙는다. 경기 전 번리전의 좋은 기억을 팬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추억의 영상을 올린 것이다.

손흥민의 번리전은 ‘원더 골’ 외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손흥민은 당시 번리전에서 1골 1도움으로 시즌 10호 골을 기록하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10개월이 훌쩍 지나 다시 번리를 상대하는 손흥민의 상황은 그때와 여러모로 비슷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경기(7골 2도움)와 유로파리그 3경기(예선 2경기 포함 2골 2도움)를 합쳐 총 8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게 된다. 이번 번리전에서 득점포를 재차 가동하면 최근 3경기 연속골(정규리그 2경기·유로파리그 1경기) 행진을 4경기로 늘리면서 시즌 10호 골을 작성한다. 손흥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번리를 상대로 두 자릿수 득점 도전을 앞두게 된 것이다.

손흥민의 분위기는 좋다. 지난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SK(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후반 39분 쐐기 골을 넣었다. 출전 시간이 28분여에 그쳐 체력도 아꼈다.

손흥민의 번리전 선발 출전은 유력하다. ‘어게인 원더 골’이 터져 나올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성 기자 paperk@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