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오브네이처,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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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활용 산림재난 복구 주목

제6회 부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코드오브네이처'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이끼 포자 배양을 통한 산림 재난 복구 키트를 아이디어로 낸 '코드오브네이처' 팀이 제6회 부산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승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구 아르피나에서 제6회 부산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서 이끼를 활용해 산림 재난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 코드오브네이처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코드오브네이처팀은 부산대 식물생명과학과 박재홍(대표)·안현준·김도현·김애린 씨와 부경대 건축학과 안희윤 씨가 뭉친 팀이다.

이끼는 산림 생태계의 가장 기초가 된다. 코드오브네이처 팀은 이끼들을 인공 배양해 보관한 뒤 산불이 발생하면 이를 살포해 산림복구를 도울 수 있는 키트를 아이디어로 내놓았다. 코드오브네이처 팀 박재홍 대표는 “산림복구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토양 정상화인데 산림 재난 복구 키트의 이끼를 이용하면 이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다들 생물 관련 전공자들인데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수상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한천을 이용한 아이스팩을 아이디어로 제시한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팀과 시각장애인이 옷을 입거나 구매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 스마트기기를 통해 옷의 재질, 색깔 등을 알려 주는 기술을 제안한 'sollook(솔룩)' 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학생들의 창업아이디어를 통해 극복하자는 취지로 기존 무박 2일의 해커톤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자 전면 비대면으로 행사를 개편해 온라인으로 예선을 치렀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14개 시·도에서 137개 팀(506명)이 참가해 언택트 기술, 전자상거래, 사회적 가치, 에너지·환경 분야 등의 번뜩이는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대회 대상 수상자에게는 부산시장상과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2팀에게는 부경대 및 동서대 총장상과 각 300만 원이, 부산경제진흥원장상을 포함한 우수상 3팀에게는 각 200만 원이 수여됐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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