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버스 타고 남해 여행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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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뚜벅이 버스’가 올 연말부터 본격 운행한다. 남해군은 남해읍 버스터미널에서 출발, 지족죽방렴과 독일마을을 거쳐 상주은모래비치·가천 다랭이마을·서상스포츠파크를 순회해 읍 터미널로 복귀하는 뚜벅이 버스를 12월부터 하루 2차례 운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뚜벅이 버스는 다음 달 9일부터 21일까지 시범운행을 거쳐 12월 1일부터 정식 운행된다. 외지 관광객들에겐 남해의 매력 포인트를 쉽게 찾아갈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지역민들에게는 교통편의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12월부터 하루 두 차례 운행 결정
독일마을·서상스포츠파크 등 순회

이와 관련, 남해군은 지역 대중교통 취약지의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농촌형 교통 모델인 ‘공영버스와 뚜벅이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26일 지역 여객운수업체인 남흥여객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재 1대뿐인 남해읍 공영버스도 2대로 늘어나게 돼 군민 교통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

현재 남해읍에는 중형 공영버스(25인승)가 운행하지만 좁은 마을 진입로 때문에 아직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마을도 있다. 이에 군은 마을 안길까지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고 회차까지 가능한 맞춤형 차량(15인승)을 구입했다. 군은 이 버스를 심천선(곡내 ,중촌, 동산), 섬호선(토촌, 섬호), 연죽선 등 3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남해읍 공영버스 2호 차는 하루 11회 운행하되, 어르신들의 주요 동선을 고려해 보건소 경유 횟수를 10회로 정했다. 기존 공영버스 1호 차의 보건소 경유 횟수는 6회에 그쳤다.

윤종석 남해군 건설교통과장은 “남해읍 공영버스와 뚜벅이 버스 등 지역 맞춤형 버스 운행으로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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