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태 청장 "아름답고 행복한 수영구…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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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 수영구민들의 적극적인 구정 참여와 수영구의회의 협조, 600여 명의 공무원 노력 등 3박자가 잘 어우러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수상하기까지 함께 노력해준 이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2020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강성태 수영구청장의 수상 소감이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도시의 전반적인 지속 가능성과 생활 인프라 수준을 평가하는 상이다. 도시사회·도시경제·도시환경·지원체계 4개 평가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영구는 지원체계(토지이용관리, 주민참여활성화 등) 부문 1위와 도시사회(재정자립도, 인구유치 및 출산율증가 정책 등) 부문 2위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둬 종합평가 1위를 달성했다.

강 구청장은 “전국 기초 지자체 229곳 가운데 1위, 부산 기초지자체로서는 첫 번째로 수상해 더욱 기쁘다”며 “여기 자만하지 않고 수영구가 부산을 대표하는 살기 좋은 곳이란 가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7월 구청장에 취임한 그는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수영’이란 구정 목표로 내세웠다. 강 구청장은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은 수영구로서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시비 확보가 필수적이었다”며 “구민들의 여론을 바탕으로 공모사업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영예
전국 지자체 229곳 중 종합평가 1위
"구민·의회·공무원 함께 노력한 결실"

강 구청장도 국·시비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에서 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그는 “며칠간 준비한 끝에 심사위원들 앞에서 잘 발표해 20여억 원의 사업비를 유치했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수영구가 지난해 말까지 확보한 국·시비는 총 239억 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도 대비 13배나 많은 금액이다. 그는 “시의원으로 12년간 의정 활동한 경험이 국·시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 구청장은 이와 함께 수영구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구청 건물 1층에 일자리종합센터를 개소해 취업·창업 분야 종합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민관협력으로 청년창업둥지를 조성해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육성에 나섰다. 이밖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데 이어 부산 최초로 수영구민 대상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조례를 만들고, 출산장려금 지원 정책 등도 펼쳤다.

강 구청장은 앞으로 스마트시티 사업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광안리 일대에 무료 와이파이 존을 구축하고 미디어아쿠아월(대형 터치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사계절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광안리 해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어울림센터 건립 등의 망미동 일원 도시재생사업과 수영구도서관 재건립 등의 문화도시 조성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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