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고교생 포함 일가족 5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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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한 달 앞두고 경남 창원에서 고교생을 포함한 일가족 5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확진자 4명이 추가됐고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사망이 8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15명 이상일 경우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부산서 어제 확진자 4명 추가
서울 故 이건희 빈소서 확진자

경남도는 4일 창원에 거주하는 일가족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날 가장 먼저 확진된 아들이 다니는 창원경일고등학교 내 접촉자 180명을 검사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학사 운영 방안과 수능시험장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전날 확진된 서울 거주자의 접촉자 2명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온요양병원 입원환자 1명, 미얀마발 입국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2명이 전날 숨지면서 부산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해뜨락 환자 8명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오는 7일부터 시행될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 가운데 1→1.5단계 격상 기준을 정부가 제시한 ‘경남권(부산·울산·경남)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30명’ 이상 대신 별도 기준인 ‘부산 확진자 15명’ 이상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역 내 확진자 수의 편차가 있을 경우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가동병상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 우리 시 상황에 맞는 별도 전환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전국 하루 신규 확진자는 118명으로, 지역발생 98명 중 수도권이 89명이었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언론사 기자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의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기자가 장례식장에서 장시간 머물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감염을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당시 장례식장 방문자는 1000명 이상으로 조사됐다.

김길수·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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