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효과 발표에 세계가 '들썩'…파우치도 기대 표명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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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대표적 지표인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에 전장보다 834.57포인트(2.95%) 급등한 29,157.97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대표적 지표인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에 전장보다 834.57포인트(2.95%) 급등한 29,157.97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간 발표가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9일(미국 현지 시간) 3상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 94명을 분석했으며,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이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우치는 이날 한 연구단체와 화상으로 연결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높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매우 좋은 소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모든 활동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효과가 60%만 되어도 그럭저럭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이자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이자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 하고 있으며, 이 방식의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WHO도 이날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효과 발표를 환영한다. 그들과 세계 과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날 화이자의 발표로 세계 경제도 즉각 반응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국 증시가 4~7% 올랐고,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금값은 크게 떨어졌다. 9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8.5% 가격이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았던 여행 관련주도 크게 올랐으며,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IT 관련주는 대폭 하락했다.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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