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신기술 개발하는 세계적 연구소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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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권 동명대 블록체인연구소 소장

동명대에 블록체인연구소가 새롭게 설립됐다. 부산 첫 대학 내 블록체인연구소이자 국내 대학 두 번째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주)발카리 현영권 대표이사가 ‘블록체인 도시’를 꿈꾸는 부산에서 관련 연구를 선도할 인물로 발탁됐다.

동명대 블록체인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최근 임명된 그는 “아직은 미지의 학문, 미지의 기술 분야인 블록체인을 위해 지역 대학이 도전적으로 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매우 선구적인 대응으로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주)발카리 대표
“자체 보유한 특화기술 실용화 박차
시장 선점, 부산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현 소장은 “현재 전 세계 IT(정보통신) 업계 기술 트렌드는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으로 압축된다”면서 “부산이 이러한 블록체인 신기술을 도입하고자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선도적 연구에 매진하는 것은 대단히 긍정적인 태도다”고 평가했다.

“정부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IT 기술 개발자의 99%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이 고르게 발전하려면 IT 기술 교육과 연구의 기회도 균등해야 합니다. 선도적 기술을 가진 IT 기업과 지역 대학이 산학연 연계 구조를 갖춰 지역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현 소장은 “연구소에서 지역 학생들을 가르치고 훈련시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이 미래 블록체인 기술을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서 “세상에 수없이 많은 여러 블록체인 연구소 가운데 하나가 아닌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독보적 신기술을 개발하는 세계적인 연구소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 소장은 블록체인 기술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높안 보안성과 안전성이 보장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의 일상생활 깊숙이 스며들 것이라는 확신이다. 그가 경영하는 발카리는 독보적 블록체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처리 속도 고속화가 핵심입니다. 발카리는 고속 블록체인 특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고도의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보안기능도 개발했습니다. 이를 활용해 조만간 초고속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 소장은 “초고속 블록체인 기술 업데이트 과정을 동명대 블록체인연구소와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중심지로 발돋움하려는 부산에 대해 현 소장은 “블록체인 기술 실용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블록체인 기술 선도국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실생활에 기술을 적용하는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부산도 ‘시범사업’을 뛰어넘어 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적용 단계로 서둘러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부산의 가장 큰 미래기술이 블록체인이라고 단언했다. 부산이 앞장서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뉴딜 사업’을 활성화하면 부산이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으로 고유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수출하는 시대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 뉴딜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관광시스템’을 개발해 수출한다면 부산이 전 세계 ‘관광 결제’의 중심지가 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음식을 먹고, 입장료를 내는 등의 관광과 관련된 모든 결제 과정이 부산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거쳐가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전 세계가 이 플랫폼을 도입한다면 부산은 세계적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겁니다.”

이처럼 기발한 아이디어로 늘 세상을 놀라게 만드는 현 대표는 1세대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을 개발한 액토즈소프트 창업자로 유명하다. 이현우 기자 hooree@busan.com

사진=강원태 기자 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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