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위 임성재·세계랭킹 1위 고진영,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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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첫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와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하루 간격으로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란히 출전,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리는 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약 73억 원)에 출전한다.

PGA RSM 클래식 20일 개막
고, LPGA 투어 대회 올 첫 출전



마스터스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마스터스 개최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의 시아일랜드로 이동, 일찌감치 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RSM 클래식 참가는 2018년에 이어 2년 만이다. PGA 신인이던 당시 임성재는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올해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우승과 마스터스 준우승을 하며 세계 랭킹 18위로 뛰어오른 임성재는 PGA투어닷컴으로부터 RSM 클래식 우승 후보 2위에 뽑혔다. 세계 랭킹 6위 웨브 심프슨(미국)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심프슨은 2018년 3위, 작년에 연장전 끝에 준우승해 이 대회와 인연도 깊다.

임성재 외에 한국인 선수로는 강성훈, 이경훈과 시니어투어로 주 무대를 옮긴 최경주가 출전한다.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약 16억 6000만 원)에 나선다. 올해 첫 LPGA 투어 출전이다.

지난해 LPGA 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다승 등 사실상 전관왕에 오른 고진영이지만 올해는 LPGA 투어 대회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머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에만 모습을 보였다.

고진영이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2월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클래식과 US여자오픈,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차례로 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여자골프의 ‘주력 부대’들도 대부분 출전한다. 이정은이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하고,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과 9월부터 LPGA 투어 활동을 재개한 박성현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민지(호주), 대니엘 강(미국) 등 교포 선수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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