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환경교육,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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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환경재난의 시대 학교 환경교육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지에 대해 환경교육전문가와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이 머리를 맞댔다.

부산시교육청은 19일 오후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미래교육포럼’을 개최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이재영 국가환경교육센터장은 ‘교육의 대전환, 미래의 환경교육’이라는 발표에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학생들이 기후위기를 바로잡기 위한 결석시위 등을 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지구생태시민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게 환경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대응 미래교육포럼
“부산, 기후위기 최전선 도시”

또다른 기조발제자인 선호승 승학초 교사는 “부산은 기후위기 최전선 도시인만큼 부산의 환경교육은 기후변화위기에 초점을 둬야 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함께 적응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기장고 2학년 전인수 학생은 “현재 고등학교에서는 환경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청소년들 대부분은 관심이 없다”면서 “기후위기 환경교육이 필수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고, 학부모로 참석한 권순은 씨 역시 “아이가 학교에서 북극곰의 일상을 보고 와 한참을 울더니 모금운동에 참여하자고 하더라. 아이들마저 돈을 내는 방법 말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으니 학교에서 환경교육이 의무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영신 부산시 환경교육산업팀장은 내년부터 5년간 시행 예정인 ‘제3차 부산광역시 환경교육종합계획’에 대해 소개한 뒤, 학부모 대상은 물론 직업교육 등과 연계한 환경교육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차연근 학리기후변화교육센터장은 “기후변화의 문제는 삶을 관통하는 문제다. 많이 만들어 많이 쓰고 많이 버리는 가치관, 1등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가치관이 아닌 생명을 중심에 두는 가치관을 학교에서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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