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하동군 거리 두기 1.5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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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하루 확진자가 8월 이후 처음으로 1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경남 창원시와 하동군은 지역감염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부산시도 전국적 재확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방역관리 총력전에 나선다.

경남 이틀 새 48명 추가 확진
부산시도 선제적인 방역 관리

경남도는 19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하동군은 이날부터 별도 해제할 때까지, 창원시는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100인 이상 행사와 축제는 모두 금지되고, 50㎡ 이상 식당과 카페는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실외 스포츠경기장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다.

경남에서는 전날 21명(하동 16명, 창원 5명)에 이어 이날도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보고됐다. 지역별로는 창원에서 17명, 하동에서 7명, 진주에서 3명이다. 모두 지역감염으로, 2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사례다.

부산에서는 5명이 추가됐다. 전날 발생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환경미화원의 직장 접촉자가 1명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누적 4명으로 늘었다. 부산을 여행하던 서울 거주자 1명도 이날 확진됐다. 나머지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서울 제약회사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2주간 식당·카페·유흥업소 등 지역의 중점관리시설 1만 885개 전체에 대해 전수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한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343명으로, 전날(313명)보다 30명 늘어나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감염은 293명으로 300명에 육박했고,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는 8월 27일(121명) 이후 84일 만에 가장 많아 전국적인 재확산 양상을 드러냈다.

이성훈·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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