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과일 제왕’ 노리는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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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겨울철 인기 과일인 감귤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다. 이마트 제공

겨울철 과일 ‘대명사’로 꼽히던 감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그동안 감귤은 겨울철 가장 잘 팔리는 과일로 부동의 1위였으나, 최근 딸기가 감귤의 ‘제왕’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달 첫째 주(1~7일) 부산지역 이마트의 과일·채소 매출 판매량 비중은 딸기 14%, 감귤 12%로 딸기가 지난해에 이어 감귤을 또 앞서고 있다. 지난해 겨울철(12~1월) 판매 비중의 경우 딸기가 14%로 감귤 12%를 누르고 겨울철 판매 1위로 등극했다.

지난해 이어 감귤보다 판매량 높아
다양해진 프리미엄 신품종 ‘덕분’

그동안 감귤은 겨울철 대표 과일로 대형마트에서 늘 판매량 1위 차지했다. 그러나 2018년 판매 비중이 딸기와 감귤이 각각 13%로 같아지더니 지난해 딸기가 감귤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딸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이 판매 상승의 비결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몇년새 대형마트에는 프리미엄급 신품종 딸기가 쏟아지면서, 상품이 다양해졌다. 경남 산청, 진주 등 딸기 유명 산지의 우수 농가에서 장희·금실·킹스베리 등 프리미엄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은 크기·당도·경도 등 품질이 우수하다.

전국 이마트의 프리미엄 딸기 매출은 지난해 6.9% 증가한 데 이어 올해(1월1일~12월6일)에는 17.8% 상승했다. 또 전체 딸기 매출에서 프리미엄 딸기의 비중은 26%로 지난해보다 8%포인트(P) 올랐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다양한 프리미엄 딸기 품종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맛 등을 꾸준히 관리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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