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교육청 청렴도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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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시·도교육청의 청렴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지만, 부산·경남 교육청은 낙제점을 받았다. 부산시교육청의 경우 시설공사·관리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해 전체 청렴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청렴도 평가는 해당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종합해 진행된다.

올해 청렴도 측정 결과 17개 시·도 교육청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8.25점으로 지난해에 견줘 0.45점 상승했다. 부산교육청의 경우 내부청렴도는 2등급에서 3등급으로, 외부청렴도는 2등급에서 4등급으로 내려가 종합 4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시설공사·관리 영역 설문조사에서 “비위가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금품수수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대답이 나와 부산교육청의 청렴도 점수를 깎아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교육청은 내부 청렴도 3등급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외부 청렴도에서 2단계 하락해 4등급을 받았다.

부산교육청 김형진 대변인은 “청렴도가 하락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른 영역에서 좋은 평가가 나왔지만, 문제의 영역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니 전체 청렴도에도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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